▲ 강원도와 서울시는 8일 강원도청에서 골드시티 조성 업무협약과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강원특별자치도청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골드시티가 강원도 삼척시에서 전국 최초 추진된다.

골드시티는 수도권 주택문제와 지역소멸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 주거 정책이다. 일자리와 문화여가, 병원 등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에 뉴타운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50·60대는 주택연금과 연계한 생활비와 골드시티 내 조성된 신규 주택을 공급받는다.

은퇴자의 기존 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공이 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한다. 삼척시 골드시티 시범사업은 강원도와 서울시, 삼척시, 서울주택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가 공동 추진한다.

서울시는 골드시티 첫 사업지로 삼척시를 선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강원도청에서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말 기대가 되는 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의 특별한 상생발전 실천사업 제 1호로 골드시티 사업을 진행한다”며 “자연환경과 입지요건이 뛰어난 삼척시에 골드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에선 지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차원에선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소멸 두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진태 강원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서울시 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과 골드시티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서영
김진태 강원지사는 “삼척시는 한국의 나폴리다. 교통과 의료 인프라를 다 갖춰 뜨고 있다”며 “(오세훈)시장님 열의가 넘치시기에 반드시 성공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삼척시와 강원대학교 병원이 (강원대학교) 제2 병원을 삼척시에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련 용역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페광 대체 산업으로 중입자 가속기 의료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해 암치료 건강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삼척시에 들어설 골드시티는 총 2700가구 규모 조성될 전망이다. 부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삼척 시내·동해안과 인접할 것으로 보인다. 착공 시기는 2025년말이며 오 시장은 입주 시점을 2028년으로 잡았다.


▲ 8일 김진태 강원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환담을 갖고 있다. 이날 김진태 강원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양 지자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과 골드시티 조성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서영
한편 강원도와 서울시는 이날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과 경제, 디자인, 특산물 직거래 등 6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업무협약 세부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관광교류 활성화 △농·수·특산물 직거래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국제행사 개최 상호 지원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 강화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등이다. 김덕형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