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제천~삼척간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협의회는 23일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엄정용 도상의협의회장(속초상공회의소회장), 박성율 태백상의회장, 조병주 원주상의회장, 나영진 강릉상의회장, 김규태 동해상의회장, 정희수 삼척상의회장과 상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7월 강릉 회의에서 동해상의가 발의한 강원자치도 지역경제 붕괴 위기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건의에 따른 회신 결과, 지역 주요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협의회는 태백상의와 삼척상의가 발의한 제천~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조속 추진 촉구 건의서를 채택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폐광지역인 강원 남부지역은 수도권과의 사회간접시설(SOC) 확충이 이뤄지지 않아 접근망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소외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지난 6월 장성광업소 폐광,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 폐광 등 계속되는 인구 유출로 강원 남부지역 소멸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 1조7,000억원, 1만6,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태백의 미래자원 클러스터 추진, 삼척의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와 같은 대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고속 교통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주민 숙원사업인 제천~삼척간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지역 상공인과 도민의 뜻을 모아 건의한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도국회의원협의회, 도시장군수협의회,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에 제출됐다.
박성율 태백상의회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폐광지역 대체산업 유치에 속도가 붙는다면 일자리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